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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개 문예지에 소설 4백 82편 게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우리 나라 문인들 중 86년 한햇동안 문예지에 가장 많은 작품을 발표한 작가로는 이동하 조성기 현길언·최수철씨로 각 7편, 최다발표시인은 조병화 이승하씨로 각 17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문학사상』(12월 호)이 지난 85년 12월호부터 올 11월호까지 1년간 순문예지(「동서문학」「문학사상」「문학정신」「소설문학」「월간문학」「한국문학」「현대문학」)와 계간지(「문예중앙」「세계의 문학」)등 9개 잡지에 발표된 작품들을 조사한결과 드러난 것.
이 조사에 따르면 올 한 햇동안 이들 9개 잡지에 발표된 총 작품수는 소설 4백 82편(중편 35편 장편 13편 포함),시 1천 7백 19편으로 지난해의 소설 3백 50편, 시 1천 3백 21편에 비해 소설이 38%, 시가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작품발표량이 크게 증가한 원인으로 85년 11월과 86년 10월에 각각 창간된「동서문학」「문학정신」등과 올들어 지면이 크게 넓어진 「월간문학」에 그 이유가 있는 것으로풀이됐다.
작품을 발표한 문인은 소설가 2백 20명, 시인 6백 65명 등 총 8백 85명으로 이는 지난해7백 59명(소설가 1백 94명, 시인 5백 65명)보다 1백 26명이 증가해 17%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소설가중에서 5편 이상 발표한 사람은 강병석, 김용운 박양호 서정인 손영목 양귀자 유순하, 이상문, 임철우 정을병, 정한숙, 최번, 표성흠 황충상 등 l8명(최다발표작가포함)인데
원로 중견 신진작가들이 고르게 분포되어있다.
지난해에 가장 많은 소설을 발표한 작가는 김상렬·현길언(각7편)씨등인데 이중 현길언씨는 2년 연속 최다발표작가가 되었다.
시의 경우 10편 이상 발표한 시인으로는 김석규 김초혜 문인수 박상천 박재삼, 성찬경 성춘복 송수권 신동집 이충일, 이형기, 임영조, 장호, 전봉건, 조정권, 최승호. 황금찬, 황동규씨등 20명(최다 2명 포함)으로 특히 조병화(17편), 장호(15편), 전봉건(13편), 황금찬(13편), 신동집(12편)씨 등 원로시인들의 작품 발표량이 많은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에 가장 많은 작품을 발표한 시인은 박재삼, 유경환(각 15편)씨였는데 이중 박재삼씨는 올해도 12편을 발표하는 등 꾸준히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84년에 데뷔한 신인 이승하씨가 최다발표시인으로 떠오른 점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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