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정유라, ‘승마공주’ 특혜 논란에 “공주라는데 기분 좋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청와대 오찬에 참석한 승마 대표팀. 왼쪽부터 정유연, 김동선, 오성환, 김균섭. [사진 대한승마협회]

최순실(60ㆍ최서원으로 개명)씨의 딸 정유라(20ㆍ개명 전 정유연)씨를 둘러싼 특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정씨가 과거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정씨는 최근 불거진 이화여대 입학 및 학점 취득 논란에 앞서, 2년 전 승마 국가대표 선발 특혜 의혹도 받았다.

2014년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 승마 대표로 출전한 정씨는 김균섭, 황영식, 김동선 선수와 함께 팀을 이뤄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시상식. [사진 대한승마협회]

금메달을 따낸 정씨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그간의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 뭐 신경 안 써요, 공주라는데 기분 좋죠 뭐”라는 ‘쿨’한 답변을 내놓았다.

“진짜 공주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도 덧붙였다. 태국 승마 대표로 출전한 태국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손녀 시리 와나리 나니랏을 지칭한 것이다.

같은 해 4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안민석 의원은 정씨의 국가대표 선발에 외압이 작용했다는 의혹과 정씨가 마사회의 마방(마구간)과 훈련장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었다. 정씨가 ‘승마공주’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된 이유였다.

정홍원 당시 국무총리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확인해 본 결과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부인했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