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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비어 난무 크게 우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민정당의 이춘구 사무총장은 1일 『국가생존을 위협하는 북괴의 금강산댐 건설계획에도 신민당은 소소한 사건에 대해 하루에도 몇 번씩 발표하던 성명하나 내지 않고 친공이 명백한 건대 시위 학생들에게 밥이나 갖다주라고 뒷 구석에 앉아 말이나 하고 있으니…』라며 『여야 대표 회동은 신민당이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는 바탕이 마련돼야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
이 총장은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이민우 신민당 총재가 건대 시위 진압 과정에서 2명이 사망했다는 유언비어를 들었다고 하길래 김종호 내무장관이 의석까지 가서 소상하게 설명했는데도 이철 의원 등이 의식적으로 안 믿으려 하는데 신민당의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신랄히 비판.
김태호 사무차장도 『신민당은 친공 세력에 용기를 주고 고무하는 발언을 해서 자충수를 놓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어떠한 희생을 무릅쓰고서라도 이번 기회에 용공 좌경 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는 것만이 우리 모두가 살아 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역설.
그는 『어젯밤 서울 대학원생인 아들이 학교에서 귀가해 「아버지, 인천에 계엄령이 선포됐느냐」고 물을 정도로 대학에서는 얼토당토 않은 유언비어를 양산하는 대자보가 나붙어 용공 좌경 세력의 차원을 넘어 친공 공산 세력이 대두하는 상황』이라고 심각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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