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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환율 155∼165엔선 합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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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최철주 특파원】「베이커」미 재무장관과 「미야자와」(궁택희일)일본 대장상은 달러화와 엔화의 환율을 최근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외환 시장 공동 개입 등 정책 협조를추진키로 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31일 밤 발표했다.
「미야자와」대장상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미국은 더 이상의 엔화강세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엔화 시세가 달러당 1백50엔선을 돌파 할 가능성은 당장 없어졌으며 1백55∼1백65엔선에서 소폭 오르내리는 안정국면을 보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해졌다.
동경과 워싱턴에서 동시에 발표된 공동 성명은 『환율의 불안정이 안정된 경제 성장을 위협할 우려가 있다는데 견해가 일치했다』고 밝히고 양국의 정책목표로 일본은 ①추경 예산으로 종합 경제 대책을 실시해 경기를 진작시키고 ②세제 개혁 ③공정 할인율 인하 조치를 취하며 미국은 ①재정 적자 삭감 ②세제 개혁 ③보호주의 압력을 방지한다는 정책과제를 내걸었다.
일본은 공정 할인율 인하·세제개혁·내수 확대책 등으로 중간 선거를 앞둔 「레이건」 행정부를 적극 지원하는 대신 미국으로부터 엔화 강세 압력을 피하는데 일단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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