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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 1천7백15명 증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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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내년 대입 정원(90년 졸업)이 신설 3개 대학을 포함, 1백3개 대학 16만6천5백40명으로 확정, 발표됐다.
자연계가 7만6천4백65명으로 1천7백15명이 늘었고, 인문계는 9만75명으로 9백55명이 줄어 자연대 인문의 비가 45대 55에서 46대 54로 됐다. 특히 첨단 및 기초과학에 1천1백45명이 늘었다.
학교별로는 서울대 45개 학과 2백10명을 비롯, 충북대 1백20명, 부산·경북·전남대 각1백명 등 8개 국립대가 8백10명을 줄였고, 한림·인제·순천향대 각 90명 등 지방 소재 12개대학이 8백10명을 늘려 기존 1백개 대학의 총정원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동결됐다. 다만 3개대학 신설로 이에 해당하는 정원 7백60명이 새로 책정됐다.
대입 정원의 계속 동결에 따라 내년 고교 졸업자의 대학 진학률이 7·30 교육 개혁 이후 처음 20%대로 떨어지고, 수험생들은 특히 수도권대학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치르게 됐다. 고졸자의 대학진학률은 81년 37·6%였고 올해 30·5%였으나 내년에는 28%내외로 추정된다.
고졸자와 함께 대입 지원자가 크게 늘어나고, 초과 모집률 하향조정에 따라 모집 인원은 오히려 줄어 전체 단순 경쟁률은 올해의 3·4대 1에서 3·6대 1로 높아지고, 전기대 실질 경쟁률도 2·3대 1에서 2·5대 1이상으로 높아진다.
한편 11개 교육대 정원은 올해와 같은 3천2백20명으로 동결되고 전국 1백19개 전문대 정원은 올해보다 1백20명이 줄어든 9만6천9백30명으로 확정됐다.
문교부는 이와 함께 서울시립대와 상명여대를 종합대로 승격시키고 숭전대의 숭실대로의 교명 환원을 승인했다.
◇자연계 증원=전자·유전자·고분자 공학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 1천65명, 기초 과학에 80명이 늘었다. .
◇국립대 감축=서울대 2백10, 부산·경북·전남대 각 1백, 충북대 1백20, 공주 사대 80, 충남·전북대 각 50명 등 8백10명이 감축됐다.
◇사범계 감축=서울대를 비롯, 국·공립 사대 7백75명과 사립 50명 등 8백25명이 감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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