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후 품에 안겨 눈물 흘리는 시각장애 강아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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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he dodo 캡처]

시각장애 유기견이 구조 이후 사람의 품에 안겨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지난 12일 미국의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LA의 볼드윈파크동물보호센터(Baldwin Park Animal Care Center)에 무네카(Muneca)라는 이름의 강아지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 18살의 닥스훈트는 집, 주인뿐만 아니라 시력까지 모든 것을 잃었었다. 설상가상으로 강아지의 피부는 벌레에 감염된 상태였다.

오래전부터 자원봉사 활동을 해온 엘라인 시먼스(Elaine Seamans)는 이 강아지에게 다가가 품 안에 안아주었다. 당시를 사진으로 촬영한 존 황(John Hwang)은 “그 강아지는 그녀에게 달라붙어 움직일 생각을 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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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he dodo 캡처]

동물보호소에 있는 강아지들은 더 이상 누군가의 애완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나 괴리감을 느끼지만 무네카와 시먼스는 진정으로 서로에게 유대감을 느꼈다.

또한 황은 “시먼스는 강아지들과 함께 바닥에 엎드려 놀아주기도 했다. 그는 강아지들에게 뽀뽀를 하고 애정을 주었고 나는 그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사진을 보는 사람들에게 ‘연결‘이란 단어의 의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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