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과잉 우려에도 이달 오피스텔 1만 실 ‘봇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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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공급 과잉 우려에도 이달 전국에서 1만 실 가까운 오피스텔이 쏟아진다. 14일 부동산정보회사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은 9775실로, 월간 기준으로 올 들어 최대치다.

대부분 수도권 택지지구에 집중돼 있다. 특히 경기도 고양시 삼송·일산과 하남시 미사지구, 화성시 동탄2신도시 등지에서는 500실 넘는 규모의 단지가 나온다. 단지 규모가 크면 관리비용이나 입주민 커뮤니티시설 측면에서의 장점 때문에 월세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고양시 삼송지구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시티 삼송3차 1430실을, 일산신도시에서는 대방건설이 일산대방디엠시티 804실을 분양한다. 화성 동탄2신도시에선 대우건설이 동탄역푸르지오시티 609실 분양을 준비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수도권 중심으로 오피스텔 공급이 많은 만큼 수요가 적은 지역이나 주변 미분양이 많은 지역에선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2~3년 뒤 입주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 초기 임대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며 “입지, 분양가 등을 따져 신중하게 청약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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