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배 활개 쳐 불안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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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배을순 <부산시 괴정2동213의4>
최근 집단폭력 난동사건이 빈번히 일어나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8월의 서진 룸 살롱 사건, 인천의 태촌파 청부폭행, 얼마전의 시흥 10대 흉기난동 사건 등은 치안부재를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들 사건이 그래도 치안상태가 좋은 편인 수도권에서 일어났다는 데는 어이가 없다. 대학생들의 시위에 대해서는 그토록 민첩하게 대응하는 경찰이 대낮에 수십 명의 10대 불량배들이 온 거리를 무법천지로 만들었는데도 이를 제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또한 사건이 터져야 조직 폭력배를 단속, 검거해서는 결코 이런 사건의 재발을 막을 수도 없다.
평소부터 청소년대책· 조직폭력배 대책을 철저히 마련 ,예방 치안에 힘쓰는 것만이 근본적인 치유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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