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금리 유지 저축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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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다지고 저축을 늘려 나가기 위해 현재의 높은 금리체계를 계속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또 국제수지 흑자전환에 따른 해외부문의 통화증발을 억제하기 위해 통화안정증권의 대량발행과 함께 해외부문에서의 자체 흡수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인용 재무부장관은 지난 10일 열린 국정청문회의(의장 최규하)에 참석, 최근의 금융·통화정책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러한 정책방향을 다시 다짐했다.
이 보고에서 정 장관은 현행 국내금리가 국제금리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경제의 안정이 흐트러질 염려가 있으므로 계속 현행 수준을 유지, 저축증대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또 해외부문에서 돈이 많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외화차입의 억제▲기존외채의 조기상환▲무역금융의 축소 및 외상수입기간의 단축 등▲해외부문에서의 통화증발자체 흡수대책을 펴 나가는 한편, 국내적으로는 통화안정증권을 대량으로 발행, 시중의 돈을 빨아들이는 정책을 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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