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장외투쟁 중지촉구 민정의총 결의문 채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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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정당의 노태우 대표위원은 10일 상오 열린 의원총회에서『야당은 아시안게임 중에 헌특 중단을 선언했으며 중단 선언 후 여론이 극도로 나빠지자 장외투쟁과 함께 선택적 국민투표 등을 거론, 헌정질서를 문란케 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개헌이나 민주발전도 합헌 적 절차를 통해 이룩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의원내각제가 진정한 민주화를 위한 적합한 제도며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자신과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개헌은 합헌 적이며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이루어져야 하므로 헌특의 정상화가 급선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정당은 이날 의총에서 언제든지 선거에 승리할 수 있도록 당 조직의 상시 동원체제를 갖추기로 하고 아시안게임 중에 나타난 국민적 화합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각 시·도·군·마을 단위별로 주민대회를 갖기로 당정간에 합의했다.
이날 의총은 결의문을 채택,『신민당은 헌법에 규정된 개헌절차를 무시하고 선택적 국민투표와 선거관리내각 구성 주장 등 헌정중단을 기도하는 사실상의 혁명적 발상을 즉각 철회하고 하루속히 헌특에 복귀, 정상적이고 민주절차에 의한 개헌작업에 임하라』고 촉구하고 신민당의 장외 불법집회를 즉각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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