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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게임에 밀렸던 드라머 "기지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아시안게임으로 휴식을 취했던 KBS-TV 드라머들이 이번주부터 대폭 정리, 개편된다
먼저 KBS 제1TV의『TV문학관』이 4개월에 걸친 재방 시리즈를 마감하고 11일부터 새 작품으로 새 출발한다
『TV문학관』은 지난 6월7일부터『아시안게임 특집 드라머 8 부작「원효대사」에 주력하면서 제작비도 절감하겠다』는 의도 아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단독 강화」「굼시조」등을 4개월간 재방해 왔는데 11일「분녀」(이효석 원작 김재순 연출)를 신호로「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TV문학관은 이어 18일에는 민간 프러덕션 시네텔서 울이 제작한「동항」(정대재 원작 정회철 연출), 25일에는 제주도에서 수중 촬영한「파랑 섬」(이홍구 극본 김재정 연출)을 내보낼 계획이며 이밖에 「가을 바다 사람들」 「신들의 주사위」「그해 여름」「광염 소나타」등도 준비중에 있다
1TV는 또 지난달 17일 끝난 주간반공극 간나타리아점의 후속으로 『남십자성』을 11월5일부터매주수요일 방영하며, 주말 대하드라머 노다지 』 (선우휘 원작, 이종수 연출)도 또일부터 『역사 드라머-선구자』 후속으로 방영한다
앞으로 6개월 가량 매주 토일요일 밤 방영될 『노다지』는 1890년부터 1953년까지 김도횹이라는 금광 광원 일가의 수난을 통해 험난한 격동기를 관통하는 우리 민족의 의지를 남성적 터치로 묘사하게 된다 1TV는 또 문화의 달 특집 드라머로 판소리 명창 송만갑씨의 예술과 일생을 그린 『초혼가』를 19일 밤 2시간 동안 방영 한다
KBS제2TV는 7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주간 연속 단막극 『명기 시리즈 일리화에 월백하고』를 내보내며, 도술 드라머『길손』이 16일 끝남에 따라 23일부터는 매 주화요일 방영되던『형사』를 『길손』시간대인 매주 목요일 밤으로 옮기면서『형사25시』라는 새 타이틀로 방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제2TV는 아울러 『즐거운 우리 집』이 10월말 끝남에 따라 11월부터는 후속 홈 드라머『여보 미안해』 (양근승 극본 박경식 연출)를 매일 밤7시45분부터 15분 동안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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