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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특의식 가시돋친 대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노태우민정당대표,이민우신민·이만섭국민당총재등 3당대표와 김영삼신민당고문등 정계지도자들은 30일하오 호텔신라에서 열린동아일보 지령2만호 기념리셉션에참서,환담을 나누면서 가시돋친말을 주고받아 신민당의 헌특불참결정이후의 불편한 관계를 반영.
노대표가 이신민당층재에게『고통스럽더라도 뚫고 나가야죠』라고하자 이총재는 『피차 마찬가지이죠』 라고 응수.
노대표가 또 아시안게임을 들어 『국민적 열기가 올라가고있는데 정치인이 찬물을 끼얹어서야되겠읍니까』 라고 「언중유골성」 발언을 하자 이총재는 『찬물 끼얹은 일 없읍니다』고 퉁명스럽게 대답.
노대표는 이에앞서 김신민당고문과도 환담을 나누었는데 노대표가 『지난번에 여야지도자들이 선수촌을 방문,선수들을 격려해주니까 선수들도 좋아하고 모양도 좋더라』 고 하자 김고문은 『아시안게임은 이럭저럭 끝나게되니 앞으로 다른 일을 노대표가 알아서 잘 해달라』 고 주문.
한편 권익현민정당상임고문은 임방현중앙위의장과 함께 김동영신민당총무와 헌특운영문제를 얘기하다 김고문을 만나자 『우리끼리는얘기가 잘되는데 그쪽에 가면 얘기가 잘 안되는 모양이죠』라고 말해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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