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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김씨, 신민파괴 공작비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김대중·김영삼씨는 1일상오 상도동 김영삼씨자택에서 헌특중단 결정을 내린지 이틀만에 예고없이 만나 40여분간 밀담을 나눠 눈길.
두 사람은 『화요정례조찬회동을하루 연기한것일뿐』 이라며 『공동관심사를 논의했다』 고만 밝혔으나 「헌특중단」 선언이후의 정국에대해 깊숙한 얘기들이 오갔으리란 추측.
요담이 끝난후 김대중씨는 앞으로 벌이기로한 신민당의 양외투쟁에 대해 『급격한 변화는 없을것이며 갑자기 사태를 긴장시키고 파국으로 몰아갈 생각은 없다』 며 『민주주의는 명년까지만 되면 되는것 아니냐』 고 반문.
김영삼고문은 『신민당을 파괴하려는 음모·공작이 상당히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고 규탄했느데 이에 김대중씨는 『내용은 이야기할 수 없으나 파괴공작의 증거도 가지고 있다』고 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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