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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폐수를 목욕물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한국동력자원연구소는 탄광의 막장에서 흘러나오는 혼탁한 산성폐수를 깨끗한 물로 정화시키는 장치를 최근 개발했다.
동자연 광산보안기술연구실 이춘택연구팀은 한미기술연구사업으로 아이디어를 제공받아 2년간 연구 끝에 자연생태계를 파괴하는등의 심각한 공해원인 갱내산성폐수정화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의 특징은 폐수를 보통 Ph3·5에서 8·5까지 원하는대로 수초내에 정화시킬수 있고 중화시 필요한 시약이 극소량이라는것. 연간운영비는 2백만원 정도고 설치비는 2천만원.
정화장치는 시약부위·제트밸브부위·혼합부위·침전지로 크게 나뉘며 강산성폐수는 시약으로 소석회·생석회·가성소다·양잿물등을, 약산성폐수는 소석회등을 사용.
이 장치는 폐수가 수압에 의해 제트펌프를 통과할때 수압증폭작용에 따라 갱내폐수가 고속도로 가속화되면서 산소를 흡입해 섞고 여기에 전기를 가해 폐수를 중화시키는 원리를 응용한것.
이때 별도로 설치된 시약실에서 흡입구를 통해 일정량의 시약이 투입된다.
정화된 물은 종업원들의 목욕물·냉각용수등으로 사용된다.
동자연은 이 개발품을 특허출원중에 있으며 유망중소기업체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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