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제패에 20년세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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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국남자 배드민턴이 탁구·핸드볼·테니스에 이어 세계최강인 중공을 꺾고 정상에 올라섰다.
한국은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에이스인 박주봉과 성한국 김문수를 내세워 예상을 뒤엎고 5-0으로 완승, 아시안게임에서 배드민턴사상 첫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66년 방콕대회부터 출전한 한국은 그동안 한번도 단체전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82년 뉴델리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것이 최고의 성적이었다.
반면에 중공은 뉴델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86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토마스컵국가대항전에서 우승한 강호로 올해 재팬컵오픈과 홍콩대회 단식우승자이자 국내챔피언인 「양양」 과 올해 말레이지아오픈과 85년 재팬오픈및 전영오픈단식우승자인 「조검화」 로 팀을 구성,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
한국이 세계최강인 중공을 꺾음으로써 세계정상을 정복할수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날 한국은 첫단식에서 박주봉이 두뇌를 이용한 네트플레이와 강·연공으로 중공의 주전인 「조검화」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2-0으로 가볍게 승리,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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