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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막차 탄 KIA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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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프로야구 KIA가 올 시즌 막차로 가을야구 티켓을 따냈다.

삼성 꺾고 5년 만에 포스트시즌행
LG에 0.5경기 차…4위싸움 계속

KIA는 5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5위 KIA는 6위 SK와 승차를 2.5경기 차로 벌리면서 2011년 이후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로써 포스트시즌 진출 팀은 두산·NC·넥센·LG·KIA로 정해졌다.

KIA는 이날 투수 5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김기태 KIA 감독은 2-1로 앞선 6회에만 투수를 두 명이나 교체했다. 선발 지크가 삼성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볼넷을 내주자 왼손 투수 심동섭을 올렸다. 후속타자가 타율(0.374)·타점(142개) 1위 왼손타자 최형우였기 때문이다. 심동섭은 최형우를 땅볼로 아웃시켜 위기를 벗어났다. 그러자 삼성도 좌타자 이승엽 대신 우타자 나성용을 내보냈다.

한 점을 지켜야 하는 김 감독은 바로 오른손 투수 윤석민을 올렸다. 하지만 윤석민 카드가 통하지 않았다. 윤석민은 나성용을 땅볼로 막았지만 이지영에게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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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완

KIA 선수들의 가을야구에 대한 염원은 강했다. 8회 초 1사에서 KIA 김선빈과 김주찬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다. 그리고 나지완이 적시타를 날려 3-2로 역전시켰다. 이후 불펜 투수 한승혁(1과3분의1이닝)과 마무리 투수 임창용(3분의2이닝)이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켜냈다.

KIA가 승리하면서 4위 싸움은 시즌 끝까지 가게 됐다. KIA는 이날 승리로 4위 LG와의 승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LG는 롯데(6일)·두산(8일)을 상대하고, KIA는 삼성(6일)·한화(8일)와 대결한다. 4위 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2전2승제)에서 1승의 어드밴티지를 얻는다.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혜택도 있다.

◆프로야구 전적(5일)

▶한화 7-2 kt ▶KIA 4-2 삼성

▶넥센 4-8 NC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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