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열곤씨(취임 1년맞는 서울시교육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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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현행 체력장제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무엇보다도 위험부담이 지나치게 크고 시간낭비도 엄청납니다.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최열곤 교육감은 '건강상태확인각서'가 근본적으로 젊으면서 된 제도에서 나온 고육지책이었다며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취임1년을 맞은 최교육감을 만났다.
-지금 고입체력장검사가 실시되고 있습니다만 각서까지 쓰게한 것은 좀 심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현행제도하에서는 불의의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불가피했다고 봅니다. 재수생이나 검정고시 출신자를 대상으로 했는데 일부 중학에서 이를 전교생에게 요구해 물의가 빚어진 것 같습니다. 제도가 조속히 개선돼야 했지요.
-실례의 인지는 모르겠지만 세간에서는 최교육감을 '바람감'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합니까?
▲좋은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재임 1년동안 내딴에는 그 동안에 묵혀오면서 손대기를 꺼려히온 문제에 과감히 손을 댔고 수도교육에 미래지향의 바람을 일으킨것도 사실입니다. 일선 교육의견 개선과 교사를 위해 눈코 뜰새없이 지내온 1년이었습니다.
-취임초 교육경력시비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했습니까?
▲교육경력이 반드시 교사신분으로서의 경력만은 아니라는 생각으로 일선교사편에 서서 꾸준히 일해왔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그같은 시비도 해소됐습니다. 주며은 오히려 현장을 너무 알고 있다는 평이 나올 정도니까요.
-재임중 가장 어려웠던 일은.
▲지난 5월 YMCA중등 교사들의 교육민주화선언 처리였습니다. 교사들에게 한번쯤 반성의 기회를 주려던 나의 뜻이 일반에 와전뙤 한바탕 곤욕을 치렀습니다. <한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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