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계엄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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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라파스AP·UPI=연합】볼리비아의「빅토르·파스·에스텐소로」대통령은 파업 중인 주석광산노동자들의 폭동 계획을 분쇄하기 위해 28일 전국에 70일간의 계엄령을 선포하고 정치·노조지도자 2백60명을 체포했다.
이날 방송들이 1년 동안 두 번째로 내려지는 계엄령포고를 발표하자 제트전투기들이 수도 라파스상공을 한시간 동안 저공 비행했고 군대는 이곳에서 1백55 떨어진 오루로 시를 21일 떠나 라파스로 향하던 파업광부 7천명의 행진을 라파스에서 80㎞ 떨어진 곳에서 전차를 출동시켜 저지시켰다.
볼리비아의 국영주석광산에 종사하는 2만여 광부는「에스텐소로」대통령이 긴축정책의 일환으로서 국영주석광산의 반수를 폐쇄하려는 계획에 항의하여 10일전 무기한파업을 단행하고 그중 7천명이 라파스까지의 항의 행진에 참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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