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영화제 9월12일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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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31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가 아시안게임 식전행사의 하나로 9월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우리나라가 이 영화제를 주최하는 것은 62년이래 66,72,76년에 이어 이번이 다섯번째.
이번 영화제는 13개 회원국 가운데 뉴질랜드를 제외한 12개국이 참가하는데 그중 9개국이 극영화 34편과 문화영화 13편등 총47편을 출품하며 1백92명의각국 관계자들이 참가를 통보해왔다.
12개참가국 가운데 싱가포르·필리핀·쿠웨이트등 3개국은 출품작없이 대표단만 참가한다.
개막식은 12일하오7시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우리나라의 민속공연을 곁들여 열리며 폐막식은 시상식을 겸해 15일 하오6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이 개막·폐막식 행사는 KBS-TV로 중계방송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영화제에 화제가 됐던 『허튼소리』(김수용감독)와 『어미』(박철수),『서울 손자병법』(김현명), 『이장호의 외인구단』(이장호), 『꽃지』(김원두)등 5편이 이미 출품을 신청했다. 그러나 배창호감독의 『황진이』등도 출품할 계획이어서 최종 출품작 5편은 다시 조정될 전망이다.
영화제 집행부인 영화제작자협동조합(이사장 김용덕)은 출품작 가운데 10편을 선정해 영화제 기간중 서울의 서울·명보극장에서 영어자막을 곁들여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수상부문은 작품·감독상등 12개부문과 특별상 3개부문등 15개부문이며,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비경쟁부문인 시장부문에서는 각국이 출품작 이외의 최신작들을 비디오로 선보이는 영화수출시장이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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