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페리, 힐러리 위해 나체 투표 동영상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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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수 케이티 페리(32)가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위해 나체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나체로 투표하는 '퍼니 오어 다이(Funny or Die)' 영상도 공개했다.

공개된 동영상에서 케이티 페리는 잠옷을 입고 투표소에 등장해 "수정헌법을 읽어보니 투표할 때 복장에 관한 규제 규정이 없다"면서 입고 있던 잠옷을 벗어 던졌다.

페리는 "여러분은 올해 투표장에서 복장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그저 침대에서 나온 그 상태로 투표해도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바로 경찰관들이 출동해 페리를 연행해 갔고, 그는 "내 잘못이다. 여러분은 반드시 뭔가를 걸쳐야 한다. 11월 8일 투표장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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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케이티 페리 인스타그램]

앞서 케이티 페리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상을 바꾸기 위해 난 내 몸을 '낚시용'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나체로 투표하겠다'는 문구가 적힌 자신의 나체 사진도 게재했다.

케이티 페리는 대선 운동 초기부터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며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거나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클린턴을 위해 공연을 하는 등 아낌 없는 지원을 해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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