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모녀 시신, 초등생 류군 행방 오리무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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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실종된 대구 초등생 류정민(11)군의 행방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류군의 어머니(52)는 지난 20일 경북 고령군 낙동강변에서, 누나(26)는 21일 류군의 아파트 베란다 붙박이장에서 이불과 비닐에 쌓인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류군은 숨진 어머니와 지난 15일 오후 집을 나간 뒤 지금까지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25일 류군을 찾는 전단을 배포했지만 특별한 제보가 없어 음파탐지기, 경찰견 등을 동원해 낙동강과 류군의 집 주변을 집중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류군을 찾고 있는 경찰이 보트를 타고 낙동강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 대구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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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류군의 집을 조사하던 중 집안에 있는 냉장고 2개 중 한 곳에서 류군이 접은 것으로 보이는 종이접기를 여러 개 찾았을 뿐 사인을 규명할만한 뚜렷한 증거물은 발견하지 못했다.
류군의 어머니와 누나의 시신 부검에서 골절 같은 직접적 사인의 흔적도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약물·독극물 검사를 의뢰해둔 상태다. 경찰이 찾고 있는 류군은 140㎝의 키에 보통 체형이다. 실종 당시 파란색 소매의 흰색 티셔츠를 입고 모자를 쓰고 있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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