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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천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우리나라에 적지 않은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기관지 천식은 이렇다할 치료법도 없고 잘 낫지도 않는 난치병이다.
그런데 한방비법으로 천식을 말끔히 고쳤다는 체험을 세사람이나 보내왔다.
임규옥씨(26·대학원생·서울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 324동201호)는 8년전에 감기를 앓고 난후 기관지천식에 걸려 2년간 고생을 하다가 고향촌로들의 비방을 써서 단번에 나았다고.
임씨가 알려온 방법은 탕을 끓여 마시는 것.
모과 1개·무우 반개·호두 10개·대추 1홉·귤껍질 10개분·말린 해삼 10마리·홍당무 2개·생강 1개 등을 물3배 분량에 넣고 초컬리트 색깔이 될 때까지 고아 마시면 즉시 목이 부드러워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냄새가 역해 마시기가 좀 곤란하고 마시고 난후 전신에 땀이 나며 기운이 빠지는 현상이 나타나지만 단1회로 천식을 완치시킬수 있었다고 전해왔다.
정순애씨(주부·서울구로구 시흥본동 844의2)는 7살난 아들의 천식치료사례를 소개.
작년 8월 아이가 볼거리를 앓기 시작해 기관지천식까지 걸려 한달 넘게 고생하다가 이웃아주머니의 권유로 목화송이 껍질 식혜를 만들어 마시게 한후 아이의 천식을 고쳤다고.
방법은 목화송이를 따다가 솜을 빼고난 껍질을 충분히 넣고 몇시간 고아 초컬리트 빛깔이 되면 엿기름을 풀어 걸러 이 물로 식혜를 만들어 수시로 마시게 하는 것인데 수일후부터 숨이 편해지기 시작해 2주후에 완치됐다는 것이다.
이약제는 보통식혜처럼 설탕을 넣어 마실수도 있어 약마시기 싫어하는 어린이환자들에게 특히 손쉽게 권할수 있다고 정씨는 주장.
윤경희씨(주부·충북청주시 금천동 149의10)는 처녀시절 천식으로 고생하다가 고친 사례를 소개.
산바위에 낀 바위옷(이끼종류)을 충분히 구해다가 푹 고아서 수시로 마신 결과 호흡곤란증이 깨끗이 소멸됐다는 것이다.
※이 비방은 MBC가 모집한 「댁의 비방을 찾습니다」 중 수상자를 정리한 것입니다.

<다음회는 소양증·어루러기 등에 관한 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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