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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남자는 평양서 못산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북한은 최근 소위 평양시민의 자격요건을 크게 강화, 기존의 절름발이·꼽추 등 불구자 외에도 신장 1m55㎝이하인 성인남자와 직무태만 자 및 범법자·불량배 등도 평양에서 추방하고 있다고 연초 귀순한 전 북괴군범사가 밝혔다.
북한의 이 같은 평양시민의 자격요건강화는 김일성-김정일 부자세습체제에 대한 소위「위해 요소」의 사전제거와 외국인방문객을 의식한 대외선전에 목적이 있는데 신장 lm52㎝이하의 성인남자와 범법자·불량배가 기존의 불구자와 함께 평양에서 추방대상자로 결정된 것은 바로 이 방북외국인을 의식한 조치라고 폭로했다.
평양시민의 자격요건은 ▲김일성-김정일 부자에 충성심이 강하고 성분이 양호한자 ▲6·25전쟁공로자 및 그 가족 ▲대남 사업종사자 및 유공자 ▲질병이 없고 건강한 자로 되어 있으며 평양시민으로의 전입이 가능한 주민은 ▲군복무기간중 공을 세운 자 ▲대남 공작원으로 선발된 자 ▲당성이 강한 젊은 엘리트 등으로 전해졌다.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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