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정치] '내 코가 석자' 3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4면

25일 민주당 확대 간부회의. 집권당답게 주요 국정 현안들이 논의됐다. 대선자금 공개에 이은 정치자금 개선 방안 마련 방침이 보고됐다. 새만금 간척 사업.핵 폐기물 처리장 건립.주5일 근무제.자유무역협정(FTA).실업대책을 둘러싼 토론도 했다.

모두 정국 흐름을 좌우할 대형 이슈다. 그러나 회의의 실효성엔 의문이 제기된다. 참석자들이 제 코가 석자라서다. 정대철 대표(左)는 윤창열게이트로 체포될 위기에 처해 있다.

바로 옆의 김운용 고문은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훼방 시비로 공직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정균환 총무(右)는 핵 폐기물 처리장 건립 문제로 노무현 대통령을 공격 중이다. 회의장 주변에선 "당이 굴러가는 게 다행"이란 얘기가 나왔다.

조용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