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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정 연장 끝 석패, 일본 무대 한국 선수 최다승 도전 다음 기회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전미정이 연장 끝에 석패하면서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투어 한국 선수 최다승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18일 일본 아이치현 신미나미 아이치골프장에서 끝난 최종 라운드. 전미정은 2언더파를 기록, 최종 18언더파로 테레사 루(대만)와 연장전을 치른 끝에 첫 홀에서 파에 그쳐 패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전미정은 7번 홀(파4)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하며 선두 자리를 테레사 루에게 내줬다. 그러나 10번 홀(파4)에서 바로 버디가 나와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중반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테레사 루가 13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승부는 2타 차로 벌어졌고, 우승컵에 한 걸음 다가서는 듯 했다. 그러나 테레사 루가 5홀에서 3타를 줄이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 경기. 테레사 루는 4m 버디를 성공시켰고, 전미정은 아쉬운 파를 기록했다.

전미정은 2006년 JLPGA투어에 데뷔한 뒤 2013년까지 통산 22승을 거뒀다. 이후 부상 등으로 슬럼프를 겪다 지난 7월 사만사 타바사 걸즈 콜렉션에서 3년 만에 우승을 추가하면서 부활했다. 이번 대회에서 故 구옥희를 넘어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을 노렸지만 아쉽게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김하늘이 13언더파 3위, 이보미가 6언더파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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