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활 끝낸 성대생 6백여 명이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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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13일 상오10시쯤 충북 괴산군 괴산읍 버스터미널과 시장 등에서 농촌봉사 활동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던 성대 생 6백여 명이 『농민운동탄압증지』 등 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하오2시20분까지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괴산읍 장날인 이날 시장 등에 모여 「11만 괴산 농민을 위한 길손」 이라는 제목의 마당극과 고사를 지내며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자 이에 맞서 투석전을 벌여 학생들이 타고 갔던 관광버스2대가 부서졌다.
경찰은 이날 시위현장에서 성대 생 4명을 연행했으나 학생들이 『연행학생을 석방하지 않으면 괴산을 뗘나지 않겠다.』며 버티는 바람에 하오 3시20분쯤 이들을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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