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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부품 증설 지원확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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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수출이 잘 되어 하반기부터 전자부품이 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부품공급확대방안을 세워 실시하기로 했다.
12일 상공부에 따르면 전자부품과 생산시설을 늘리기 위해 가전업계 등 실수요자가 부품생산업체에 대해 자금지원·지불보증·증설물량에 대한 장기구매 보증 등으로 시설투자를 지원토록 유도하는 한편 정부도 기계류 부품육성 실무위원회를 통해 증설투자에 따르는 제반 애로요인을 범부처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상반기 중에 대폭적인 수출증가를 보였던 전기전자제품은 하반기에도 수출을 중심으로 수요가 계속 늘어 전자레인지·VTR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90%, 컴퓨터·모니터는 각 40%, 전화기·사설교환기는 각 30%씩의 수요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제품의 생산을 뒷받침할 부품의 절대공급량이 달려 VTR·TV·전자레인지 등 일부품목은 수출주문에 미처 응하지 못하는 사태를 빚을 전망이다.
하반기 중 전자부품 수급은 생산이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엔화강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강화로 부품의 직수출이 40%나 늘고 로컬수출과 내수도 각각 30%와 20%가 증가할 전망이어서 부품의 공급부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TV·VTR·전자레인지 등 주요수출품목의 생산에 필요한 스위치·로드안테나·기계식튜너 등 14개 부품은 생산시설의 증설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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