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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간염·간경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이번에 소개하는 비방은 최근 환자가 많이 늘고 있는 간질환에 관한것.
최규연씨(강원도 원성군 호저면 매호리 수동)는 형수가 효험을 본 간경변 치료비방을 알려왔다.
약재는 사철쑥(5근)·인동덩굴(2근)·익모초(3근)·조개 껍데기(2근)등 4가지.
약재를 가마솥에 넣고 물을 보충하면서 계속 달여 검은엿처럼 될때까지 졸인다.
이것을 잘게 환으로 만들어 서로 붙지않도록 감자가루등을 묻힌다.
복용법은 큰숟갈로 두숟갈씩 하루 세번(8시간마다) 씹어서 삼키는 것이 좋다고.
최씨형수의 경우 79년 치료가망이 거의 없다는 선고를 받고 이약제를 복용하기 시작해 5개월후 거의 완치돼 복용 중지했으나 재발해서 다시 4개월 더 복용한후 7년이 지난 지금까지 재발하지 않고 건강한 상태라는 것.
또 장명회씨(주부·전북 완주군 봉동읍 구만리261)는 돌나물즙을 하루세번 공복에 장복하면 중증의 간경변을 완치할 수 있다고 전해왔다.
한편 간염증세에는 재첩·계란·구렁이밤나무등이 효험이 있다는 처방도 소개됐다.
임영근씨(37·충남대전시동구읍내동103)는 74년교통사고 당시 수혈중에 간염에 걸려 흑달까지 될 정도로 악화된 상태에서 재첩(일명 재치)이라는 작은 조개 끓인 국물을 하루 6∼7회(매회5백cc) 한달간 마신 결과 피부색깔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그후 들미나리즙을 보름간(하루 5회·매회2백cc)복용한후 간염이 깨끗이 나았다고.
오성근씨(충남 대전시 동구 자양동191)는 날계란 3개를 껍데기째 젖은 종이로 싸서 숯불에 구워낸뒤 가루로 빻아 가루약처럼 마시는 자신의 비방을 소개.
이 가루를 10등분해서 하루 2회씩 식초를 탄 물과 함께 5일간 복용했더니 간염이 치료됐다고 한다.
구렁이방나무는 김점식씨(전남 강진군 강률읍 서성리3구)가 알려온 비방.
산에 자생하는 1년초 식물인 구렁이밤나무의 잎과 줄기를 따다가 달이면 검붉은 액체가 되는데 하루3컵분량을 장복해서 간염·황달등의 질환을 치료한 사람들이 자기고장에 많다고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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