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밖 노숙자에 음식 나눠준 소녀 ‘감동’

중앙일보

입력

한 소녀의 선행이 네티즌들을 감동시켰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한 8살 소녀 엘라가 노숙자에 보인 따뜻한 행동을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달 31일 엘라와 스콧 부녀가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일어난 일을 아빠 스콧이 비디오로 촬영한 것이다.

영상 속 엘라는 식사도중 벤치에 앉아 있는 노숙자를 발견하고 그에게 음식을 가져다 줘도 되는지 아빠에게 묻는다. 아빠 스콧은 딸에게 음식을 가져다 줘도 된다고 허락한다.

이후 엘라는 아빠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손도 안된 음식을 노숙자에 가져다 주자 그는 음식을 거절하지 않고 음식을 먹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촬영하던 아빠는 “역시 내 딸이다. 너를, 너무 사랑한다(My girl right here, I love her to bits)”고 말한다.

엘라가 돌아오자 아빠는 “정말 잘했어!”라며 칭찬했고 아빠가 기분이 어땠느냐고 묻자 엘라는 “기분이 좋다”고 말한다.

스콧은 “딸 엘라가 자신이 손도 안된 음식을 노숙자를 위해 가져다주는 모습에 대견스러웠다”며 “감동의 순간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영상을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콧은 해당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엘라는 오늘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라며 “내 딸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현재 이 영상은 2만 회 이상 공유됐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사진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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