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별장 청남대 추석 연휴에도 문 열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 [중앙포토]

충북 청주에 있는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가 추석 당일을 제외한 추석 연휴기간 정상 개관한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명절 기간 귀성객들이 청남대를 찾을 수 있도록 오는 15일을 제외한 나머지 연휴 기간에 문을 연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 기간 청남대를 방문하면 예약없이 승용차 입장이 가능하다.

청남대는 역대 대통령들의 이름을 딴 산책로가 인기다. 전두환 대통령길(1.5㎞), 노태우 대통령길(2㎞), 김영삼 대통령길(1㎞), 김대중 대통령길(2.5㎞), 노무현 대통령길(1㎞), 이명박 대통령길(3.1㎞) 등 20분~1시간30분 코스의 산책로가 대청호를 따라 조성됐다. 산책로에는 2.3m 높이 전직 대통령 동상 10개가 세워져 있다. 대통령들이 휴양 중 즐겼던 미니 골프장과 낚시터, 조깅코스 등을 실제로 볼 수 있다.

청와대 외형을 빼닮은 대통령 기념관도 볼 수 있다. 지난해 6월 개관한 이 기념관은 청와대 실제 크기의 60% 수준으로 건립됐다. 기념관 1층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업적과 생애가 담긴 역사기록화 20점이 전시돼 있다. 지하에는 대통령의 일상을 체험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대통령 체험장도 마련됐다. 청남대는 1일 평균 23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국내 유일의 대통령 테마파크이다.

청주=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