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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시선, 나만의 해석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496호 31면

‘본다’는 것은 인간의 기초 능력이다. 자신이 ‘본 것’을?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예술가는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아야 한다. 여기에서 ‘시각’과 ‘해석’의 문제가 나온다.


키미아트의 이번 전시는 젊은 작가들이 본인의 눈으로 바라본 기억과 경험과 지각을 작품으로 옮겼다. 의지와 무관한 비자발적 기억을 풀어낸 김보민, 선택적으로 수집한 이미지를 포토샵으로 재구성한 우태경,?도시의 공간에 개인의 추억을 중첩시킨 장은우, 먹지?위에 화선지를 올려 눌러내듯 그리는 윤진숙, 문(門)을 최소 단위로 하는 픽셀을 만들고 그것을 시스템 언어로 차용하는 작업을 하는 이강훈(사진), 환영을 배제한 극도로 단순화시킨 작품을 선보이는 주원영, 주변 풍경을 사생과 재드로잉을 통해 허구의 공간속에?담아내는 최경화 작가 등 일곱 작가들은 작가의 시선은 어떤 것인지 자신의 작품을 통해 웅변한다.


문의 02-3675-3401


글 정형모 기자, 사진 아트사이드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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