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공구 등 수출용 원자재|국내 공급가격 더 비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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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수출상품용 원자재를 경쟁국에는 싸게 수출하고 국내업체에는 비싸게 공급하는 사례가 많아 국산수출상품의 대외경쟁력이 경쟁국에 비해 뒤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원자재의 국내공급가격이 직수출가격보다 높은 사례는 완구·양산·공구 등 잡 제품용 원자재의 경우 특히 심해 대만 등 경쟁국에 비해 우리 나라의 잡 제품 수출실적이 크게 뒤지고 있다.
7일 무협이 내놓은 「잡 제품수출 증대방안」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공구용 원자재인 합금공구강의 로컬공급가격은 t당 2천14달러로 대동남아 직수출가격 1천6백50달러보다 22.1%가 비싸며, 플래스틱 완구용 원자재인 ABS레진의 경우에는 대 경쟁국 수출가격보다 로컬공급가격이 13.6%가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또 금형이나 완구용 원자재인 중후판의 로컬공급가격도 대 경쟁국 수출가격보다 18.4%가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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