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한채에 3600억원…새 주인 나타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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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 한대가 바다를 건너 모나코 항에 착륙한다. 헬기에서 9등신 미녀가 내리더니 대기하고 있던 롤스로이스에 옮겨탄다. 차는 몬테카를로 카지노 광장과 최고급 호텔 드 파리를 지나 최신식 고층빌딩 앞에 멈춰선다. 럭셔리의 끝을 보여주는 동영상은 모나코에 건설중인 초 호화 아파트의 홍보 영상이다.

최근 영국 타블로이드 데일리 스타는 모나코에 건설중인 럭셔리 빌딩 ‘뚜르 오데옹(Tour Odeon)’의 펜트하우스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펜트하우스의 가격만 2억 5000만 파운드(약 364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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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옹 타워 꼭대기 층에 위치한 ‘스카이 펜트하우스’는 3300㎡의 부지에 총 5개 층으로 꾸며진다. 각 층별로 주방, 5개의 침실, 거실, 식당, 개인용 극장, 사우나, 수영장 등이 들어서 있다. 각 층은 엘리베이터와 계단으로 이어져 있다.

뚜르 오데옹은 이미 1980년대 모나코에 첫 번째 마천루를 건설했으며 70개의 럭셔리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오데옹 타워’는 30년 만에 모나코 해변에 들어서는 첫 고층 빌딩이다. 80년대 모나코의 통치자 레이니어 왕자는 높은 빌딩들이 해변의 경치에 영향을 줄 것을 염려해 고층 빌딩 건설을 금지했다. 하지만, 왕위를 이어받은 알버트 왕자가 고도제한 법률을 개정하면서 가능해 졌다.

한편 펜트하우스를 구입시 개인 운전기사, 컨시어지 서비스, 5성급 호텔 셰프의 음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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