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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 사려면 연휴 직전 세일이 기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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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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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아직 추석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소비자라면 연휴 직전의 막바지 세일 행사를 노릴 만하다.

온라인이 백화점·마트보다 저렴
오프 매장 4만원대 참치·화장품
오픈마켓선 2만원대에 구입 가능
1+1, 신용카드 할인 혜택 살피길

롯데백화점은 13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할인전’을 진행한다. 명절 선물세트 행사 최초로 한우갈비·굴비·수삼·더덕 세트 등 전 품목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청과·건강 등의 선물 상품은 최대 40%까지 할인한다. 농협하나로마트는 14일까지 6일간 과일·나물·한우·참조기 등 각종 제수용품을 최대 55%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가격이 크게 뛴 한우의 경우 사전 물량 확보를 통해 4400원인 1등급 국거리(100g)를 3740원에 판매한다. 불고기와 등심은 100g당 각각 4240원, 697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16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행사 신용카드로 구매시 추석 선물세트를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 상당의 상품권도 증정한다. 온라인으로 구매 시엔 최대 20%까지 추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AK플라자도 추석 선물세트를 최고 3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펼친다. 명절 연휴 전 마지막 주말에 AK플라자 각 점포를 방문하면 추석 선물세트를 10~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AK플라자 측은 “구매 금액대 별로 5% 상품권을 증정해 소비자의 부담을 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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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똑같은 추석 선물세트라도 구입처에 따라 가격차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1~3일 시중에 판매 중인 추석 선물세트 36개에 대한 업태별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32개 제품이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가장 저렴하게 판매됐다. 오픈마켓 판매가격은 백화점·대형마트·SSM 같은 오프라인 유통업체보다 평균 18.6% 저렴했다. 가격 비교 대상이 된 제품은 참치·햄·식용유 등으로 구성된 ‘가공식품 세트’와 샴푸·린스·치약이 들어있는 ‘이·미용품 세트’다.

동일 상품의 판매 가격이 오프라인 업체(백화점·대형마트·SSM) 간에도 평균 3.4%, 최대 12.6% 차이가 났다. 반면 오픈마켓을 포함한 4개 유통업태 간엔 평균 19.7%, 최대 39.1%까지 가격차가 벌어져 대부분의 상품이 온라인상에서 가장 저렴하게 판매됐다.

참치캔 12개, 가공햄 4개가 들어있는 ‘동원 튜나리챔 100호’는 대형마트와 SSM에서는 평균 4만6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반면 오픈마켓 최저가는 2만9623원으로 오프라인보다 37% 가량 저렴했다. 샴푸·린스·비누 등 18개 이·미용제품이 1세트인 ‘아모레 미소 8호’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선 4만원 가까운 가격에 판매하지만 오픈마켓 최저가는 2만4300원으로 무려 40%나 저렴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유통 구조의 특성에 따라 가격이 다른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특히 오픈마켓 최저가는 제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개인 사업자마다 달라 제조사가 책정하는 가격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는 ‘1+1 행사’나 신용카드별 할인 혜택을 적용해 실제 판매 가격차는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유통 업태에 따라 가격차가 크고, 판매점 별로 할인 폭이 다른 만큼 각종 정보를 비교해 합리적인 소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정연 기자 jypow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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