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북핵, 한ㆍ일 모두에게 심각한 위협”…아베 “미사일 발사는 폭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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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오른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 청와대]

 동남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 도발에 대한 대응은 물론이고 북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양국이 더 긴밀하게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24분부터 33분 간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한일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통해 “위안부 합의 이후에 한ㆍ일 관계가 개선되면서 다양한 도전과 과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토대를 넓혀가고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형언할 수 없는 폭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유엔 안보리를 포함해서 일ㆍ한 간 협력해서 대응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최근에 한ㆍ일 양국 국민들 간의 상호 인식이 점차 우호적으로 나아지고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을 하면서 이를 토대로 해서 협력의 모멘텀을 더 살려나가야 하겠다”면서 “무엇보다도 양국 지도층의 꾸준한 노력이 중요한 만큼 오늘 정상회담도 양국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와 상호 신뢰를 더욱 튼튼히 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작년 말 합의 이후 일ㆍ한 관계가 전향적 진행되는 것은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대통령님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발전시켜 일한 신시대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비엔티엔(라오스)=김정하 기자 wormh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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