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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싱가포르 협력확대 합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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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26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광요 싱가포르 수상과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의 안보정세,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강화추세 및 양국간의 협력강화방안 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폭넓게 의견교환을 가졌다. <사진>
양국정상은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경향이 세계경제의 지속적 성장에 중대한 장애가 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 추진을 위해서는 선진국의 시장개방과 각종 무역규제조치의 철폐가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정구호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양국정상은 또 80년대 초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두 나라가 무역·건설·인력진출·항공·금융 등 실질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온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이 수상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각 분야에 걸친 두 나라의 우호협력관계를 한층 더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회담에서 전 대통령은 동아시아 안보정세에 관해 소련의 대아시아 팽창정책으로 말미암아 미소간의 전략적 균형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동남아안보가 동북아 안보상황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음을 설명했다.
전 대통령은 한반도 안보 면에서 동요가 우려되는 향후2∼3년 동안 한반도정세 안정을 위한 국제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했다.
이 수상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평가하고 유엔·비동맹회의 등 국제무대에서 한국정부의 평화통일정책과 남북대화 추구입장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수상은 또 오는 9월의 아시안게임은 물론 88서울올림픽에 적극 참여할 계획임을 표명하고 양 대회의 성공적 개최가 동아시아의 평화 유지와 공동번영에 기여하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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