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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 농산물수입 세계5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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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 AP=연합】한국은 미국농산물의 주요시장중 하나이며 오는 90년께는 미국의 대한농산물 수출이 더욱 증가될 것이라고 미 농무성의 전문가들이 밝혔다.
미 농무성 경제연구소가 최근 작성한 보고서는 지난83년 한햇동안 미국은 전체농산물수출 3백61억 달러 중 5%가 넘는 18억4천만 달러 상당을 한국에 수출했으며 오는 90년에는 수출액이 23억 달러로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83년도 미국의 대한농산물수출액 18억4천만 달러는 대일본 62억5천만 달러, 대네덜란드 25억8천만 달러, 대멕시코 19억4천만 달러, 대캐나다 18억4천4백만 달러에 이어 5번째로 많은 액수였다.
이 보고서는 83년 한국의 농산물수입에서 미국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67%였다면서 이같은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장개발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의 경우 84∼90년 사이에 연간 8%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전망이기 때문에 미국농민들에게 중요한 시장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한국의 사료수입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역사적으로 단백질소비가 적었던 한국인들이 오는 90년대에 육류·달걀·우유소비를 크게 늘릴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국민들의 이 같은 단백질 수요확대를 가축생산 증대를 통해 해결하려 하고 있는 한국은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은 분량의 사료와 유지·종자를 수입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밀·쇠고기 등 식품류의 대한수출은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며 원면· 피혁·수지·목재 등의 대한수출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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