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정명훈씨 CNN 출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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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정명훈(鄭明勳.55)씨와 소프라노 조수미(曺秀美.41)씨가 미국 CNN이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마련하는 한국전쟁 정전 50주년 기념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인기 토크쇼인 '토크 아시아'에서 로레이 한과의 인터뷰 형식이다.

CNN 제작진은 鄭씨가 도쿄(東京)필하모닉 지휘차 방문했던 도쿄와 曺씨가 살고 있는 로마를 직접 방문, 인터뷰를 했다. 정명훈편은 26일, 조수미편은 다음달 2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 오후 10시30분 두 차례 방영된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 2명은 자신의 음악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30분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인터뷰에서 鄭씨는 음악성.인간성 등 모든 면에서 자신의 정신적 스승인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89)가 음악적 우상이라고 밝혔다. 또 曺씨는 "70세가 되더라도 무대를 떠나지 않겠다. 노래 없는 삶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록 자신이 로마에 살고 있지만 조국을 한시도 잊지 않고 살고 있다고 밝혔다. 曺씨는 인터뷰 말미에 레하르의 오페라'메리 위도'중 '빌리아의 노래'를 즉석에서 불러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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