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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통령’ 12대 하니에 걸그룹 멤버 진솔…역대 보니하니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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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 [사진=에이프릴 인스타그램]

‘초통령’ 12대 하니가 선정됐다. 주인공은 걸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진솔(16)이다.

진솔은 지난 2일 오후 6시부터 방송된 EBS ‘NEW 하니를 찾아라-초통령 뽑기’를 통해 12대 하니가 됐다. 가수출신 보니는 있었지만 걸그룹 멤버가 하니가 된 것은 최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니가 되기 위해 도전에 나섰던 최종 4명의 활약상을 그렸다. 최종 후보에 오른 4명의 예비 하니는 이진솔(16), 김시은(16), 조은서(16), 김시은(17)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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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은 ‘보니하니’에 대해 “진짜 이진솔을 찾고 보여주는 시간”이라며 12대 하니 등극에 대한 강력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보니하니’는 꿈만 같은 무대”라며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무대”라고 강조했다.

‘조은하니’ 조은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존재로 남고 싶은 조은하니다. 재미있는 존재로 남고 싶다. 모든 사람들에게 ‘얘는 이런 캐릭터구나’로 남고 싶다. 내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힐링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조은하니는 아이유 닮은꼴로 화제가 됐었다.

‘귀욤하니’ 김시은은 “많이 사랑해줘서 고맙고,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걸그룹 여자친구와 보이그룹 엑소 멤버 수호가 새로운 하니를 위한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12대 하니로 뽑힌 이진솔은 “지금 갑자기 아무 생각이 안 나는데 같이 수고해준 언니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 사랑해 주셔서 고마워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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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사진 EBS 제공]

최근‘보니하니’열풍을 몰고 온 주인공은 2014년 9월 ‘보니하니’에 합류한 11대 하니 이수민(16)이다. 그는 SBS 예능 ‘동상이몽’에 유재석 보조 MC로 출연해 탁월한 진행능력과 끼를 드러내며 ‘리틀 유재석’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이수민은 어린 나이에 다재다능한 능력으로 일찍이 눈에 띄어 초등학생들 사이에 ‘초통령’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수민은 현재 SBS 주말극 ‘끝에서 두번째 사랑’에서 지진희의 딸로 출연중이다.

‘보니하니’는 지난 2003년 9월 23일 첫 방송을 시작해 12년 5개월 동안 방송되며 EBS의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아역 배우들과 리포터, 전문 MC들이 출연해 다양한 몸동작과 독특한 진행 방식으로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보니와 하니는 ‘뭘 보니 뭘 하니’란 뜻으로 호기심 많은 어린이를 가르친다는 의미라고 한다.

13년 동안 총 8명의 보니와 9명의 하니가 ‘보니하니’를 거쳐갔다. 1대‘보니하니’는 KBS2 ‘연예가중계’ 에서 리포터로 활약 중인 김태진과 한별이다. 이후 역대 진행자 중 최장 기간 진행한 2·3대 보니 장원식과 3·4대 하니 김소영, 배우 출신의 4대 보니 이정석를 거쳐 현재 가수로 활동 중인 황바울과 배우 이신애가 자리를 이어받았다.

6대 보니 하니에는 가수 출신 스미스와 농구선수 박찬숙의 딸 서효명이 프로그램을 이어 받았다. 스미스는 현재 정승현으로 활동 중이다.

7·8대 보니에 2002년 그룹 악동클럽의 멤버 임대석과 7대 보니 이은, 8대 하니 정은지, 2011년까지 최연소 진행자였던 9·10대 보니 안재성, 9대 하니 주다영, 2007년 MBC 드라마 ‘하얀거탑’으로 데뷔한 배우 이지은으로 이어지다 11대 보니하니에 신동우, 이수민이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한편 이날‘NEW 하니를 찾아라-초통령 뽑기’는 실시간 문자 투표로 진행됐다. 13세 이하 어린이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투표, 제작진과 출연자 투표를 합산해 결정됐다. 제작진과 출연자 투표 결과 상큼하니가 1위를 차지했고, 사전투표 결과에서는 진솔하니가 1위를 기록했다. 결국 생방송 문자투표까지 합산해 진솔이 12대 하니가 됐다.

‘보니하니’의 연출을 맡은 담당PD는 “아이돌 멤버 진솔은 시청자들에게 ‘반드시 하니가 되어야겠다’는 진정성과 ‘생방송 스케줄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열의를 증명해야 했다는 측면에서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초반에는 불리했지만, 오디션 제작 기간 동안 12대 하니를 향한 의지를 충분히 보여줬다”며 “무엇보다 목요일 ‘우리말 대사전’ 코너 생방송을 완벽에 가깝게 진행한 것이 가장 큰 합격 요인”이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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