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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건강 대표 해녀들, 상경하는 이유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 '나는 해녀, 바당의 딸' 행사 포스터

숨을 한 번에 들이켜 길게는 50초까지 바다를 누비는 제주도의 건강 대표주자가 '해녀'다.

제주해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전시 및 공연이 서울에서 열린다. ‘나는 해녀, 바당의 딸’ 전시가 5~9일 서울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사진전에는 유명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그룹 매그넘 포토스 소속의 데이비드 앨런 하비(David Alan Harvey)와 미국 및 유럽에서 독특한 해녀 사진전으로 주목을 받았던 김형선 작가, 또 ‘행복을 그리는 작가’로 잘 알려진 스페인 출신 일러스트 작가 에바 알머슨(Eva Armisen)이 공동으로 해녀와 관련된 작품을 선보인다.

매그넘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내셔널지오그래픽'에 40편 이상의 사진을 게재한 앨런 하비는 "제주해녀의 자유로운 영혼과 유머 감각, 따스한 마음을 존경한다"며 "작은 테왁(부낭)에 의지해 차가운 바닷속을 돌아다니며 산소통도 없이 바다 밑에서 전복을 캐는 모습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일이었다"고 사진작업 당시의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나는 해녀, 바당의 딸' 행사는 서울에서 제주해녀의 삶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평생을 거친 제주 바다와 함께 해온 제주해녀가 직접 제주해녀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선보인다. 전시회 마지막 날인 9일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선 해녀합창단과 제주도립무용단,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뮤지션 양방언 등이 출연하는 '나는 해녀, 바당의 딸' 공연이 진행된다. 모든 전시와 공연은 무료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21세기에 전통을 잇는 여성으로 살아온 제주해녀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제주해녀의 삶과 문화를 비롯해 우리의 소중한 전통 문화를 보전하는 데에 관심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바다와 공존하며 여성 공동체를 유지해온 여성생태주의로서의 가치를 지닌 제주해녀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신청된 상태다. 오는 11월 에티오피아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정부간 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될지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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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jeong.simkyo@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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