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양은 적극적 민족주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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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난달 30일로 몽양여운형선생 (1886∼1947)탄신 1백주년을 맞았다.
몽양 여운형선생 기념사업회 발기준비위원회(대표 이동화)는 이를 맞아 기념식및 기념강연회를 이날 하오 2시 흥사단 강단에서 가졌다.
이날 송건호씨 (민주언론운동협의회의장)는 「오늘의 시점에서 본 몽양정신」이라는 강연을 통해 『지금까지 기회주의적 중도좌파로 인식되어온 몽양은 민족을위해 당시의 외세를 활용하려한 적극적 민족주의자였다』고 평가하고 『동족간의대치 상황과 관련된 현재의 외세 협력관계는 이같은 몽양정신을 이어받아 재정립해야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씨는 『해방후 당면과제였던 일제잔재의 청산, 민족자주국가의 건설, 민주주의로의 발전등이 40년이 지난 현재까지 해결된 것이없다』고 지적하고 『현대사의 올바른 인식을 위해선 몽양등의 재평가가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남헌씨는 『기념사업회가 6월중엔 발족될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몽양선생의 민족자주적 정신과 정치사상을 알리는 학술 출판 강연사업등을 펼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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