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개 품목 개방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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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신성순 특파원】미국은 제2기 일반특혜관세제도(GSP) 시행과 관련해 한국 측에 연내에 고부가가치 농산물·통조림·화학제품 등 50개 품목에 대해 관세를 인하하고 50개 품목에 대한 수입허가제 철폐를 요구하는 등 광범위한 시장개방조치를 추가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대한GSP협상실무대표의 한사람인「산드라·크리스토프」미 통상대표부 부대표보는 30일 한미경제현안 취재를 위해 현지에 온 한국기자들과 회견에서『미국은 제2기GSP 시행의 전제조건으로 미국 측 요구조건을 한국 측에 통보했다』고 밝히고 서울에서 열릴 한미경제협의회에 앞서 6월19∼20일 열릴 무역실무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프」부대표보는 미국이 제시한 내용은 ▲현재 실시중인 품목 중 50개 품목에 대한 수입허가제 연내폐지 ▲화학제품·고부가가치 농산물·컴퓨터 등 50개 품목의 관세율인하 ▲광고시장의 외국인참여허용 ▲금융시장개방 확대 등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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