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영국 영화「선교」작품상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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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19일 폐막된 제3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18세기 남미 스페인 식민지에서 선교활동한 두신부의 투쟁을 그린 영국영화 『선교』(The Mission)가 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킬링 필드』를 연출한 「롤런드·조피 」감독(41)이 만들었다. 감독상은 뉴욕 맨해턴가의 한 샐러리 맨의 애환을 그린 『퇴근후』(After Hours)를 연출한 미국감독「마틴·스코시스」가 차지했다.
여우주연상은『로자 룩셈부르크』에서 주역을 맡은 서독여배우「바바라·스코바」와『나를 영원히 사랑하든가, 말든가 하세요』에서 젊은 이혼녀역을 열연한 브라질의 신성「페르난다·토레스」가 공동수상했다.
남우주연상 역시 프랑스의 동성 연애 코미디 『야회복』의 「미셸·불랑」과 영국영화 『모나리자』의 「봅·호스킨즈」가 함께 받았다.
또 심사위원상은 『테레자』를 연출한 프랑스감독 「알랭·카발리에」가 수상했다.
이번 칸영화제에는 리비아사태에 따른 테러의 위험 때문에 당초 참석할 예정이었던 「마틴·스코시스」감독과 「스티븐·스필버그」감독,「실베스터·스탤론」등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서는 중공·일본등 아시아지역의 영화 6편이 본선에 출품돼 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은 중공의 여성감독 「장·누안신」이 연출한 문화혁명기간중의 지식인의 하방생활을 그린 『청춘부』와 일본「다끼다·요지로」감독의 블랙코미디 『코믹 잡지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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