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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찬 동생 있으면 '소아 뇌수막염' 더 조심해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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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수막염(뇌수막염)은 바이러스가 뇌척수액으로 침투해 뇌와 척수를 둘러싼 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늦여름에서 초가을인 8~9월에 환자는 급격히 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바이러스 수막염 환자의 약 50%(7000여 명)이 이 때 발생했다. 10명 중 6명은 10세 미만의 아동이었다.

바이러스 수막염은 80% 이상이 ‘장바이러스’라고 불리는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에 의해 발생한다. 엔테로바이러스는 감염되면 뇌수막염뿐 아니라수족구병, 장염, 급성 마비를 동반하는 길랑바레 증후군 등 여러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바이러스는 침, 가래, 분변과 같은 환자의 분비물이나 신체 접촉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전염된다. 특히, 아직 기저귀를 떼지 않은 소아의 대변을 통해 쉽게 전염될 수 있다.

고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변정혜 교수는 “바이러스 수막염의 경우 따로 백신이 없어 평소 손‧발을 자주 씻는 등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소아의 경우 면역력이 성인에 비해 약하므로 보호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이러스 수막염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스럽게 낫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두통이나 목경직 등의 증세가 심하게 나타나면 뇌염이나 급성 이완성 마비, 폐출혈 등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이 때는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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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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