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수상레저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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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한강에 5백88척의 배를 띄우는 수상이용계획은 한강개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시는 당초 6월부터 배를 띄워 한강레저시대를 연다는 계획이었으나 지난2월 동물모형 유람선이 문제가 되는 바람에 공정이 늦어져 개장을 9월로 연기해 놓고 있다.
현재 유람선 2개 업체, 수상스키 3개 업체, 요트 1개 업체, 보트 4개 업체가 배와 바지선을 각각 만들고있다. 공정은 배만드는 것이 60%선, 바지선은 이제 설계심사중.
유람선의 운항코스는 처음 3개로 잡았다가 이를 2개 코스로 수정, (주)원광은 행주∼마포∼여의도∼한남∼뚝섬선착장까지 27km, (주)세모는 양화∼여의도∼한강∼뚝섬∼잠실선착장까지 25km로 확정했다.
또 바지선의 크기도 유람선은 15×55m, 요트 및 수상스키는 최대 14×43m, 보트는 16×30m로 확정짓고 기본시설로 매표소·휴게실·매점이 들어간다. 다만 요트와 수상스키 바지선에는 기초체련설비와 샤워실이 추가된다.
◇유람선=원광과 세모는 현재 행주대교상류 방화동쪽 고수부지에 간이 조선소를 차리고 각각 4척씩의 유람선을 건조중.
원광은 2백50명과 5백명이 승선할 수 있는 철제4척 가운데 2척은 이미 60%의 공정으로 내부시설을 하고 있으며 나머지 2척은 공정 50%로 전기·배관시설작업중. 7월초에 건조를 마친다. 바지선은 설계승인을 요청해 놓고 있다.
세모 역시 1백70∼2백50명이 탈 수 있는 FRP유람선 4척을 건조중인데 전체 공정 62%. 2척은 마무리작업중이고 2척은 내부작업에 들어갈 단계.
◇수상스키=운영권자로 지정된 라이카·용성레저·오주한강레저 등 3개 업체가운데 라이카는 이미 10척의 모터보트 제작을 끝냈고 나머지 두업체는 배를 만들고 있다.
수상스키장은 잠실대교에서 광진교 상류까지 47만평의 한강수면으로 잠실대교∼지하철 2호선 철교사이 10만평은 오주, 2호선철교∼천호대교간 22만평은 용성, 광진교상류 15만평은 라이카가 맡았다.
◇요트=광나루 고수부지에 만들 수영장 상류 2백27만평에 요트1백50척을 띄울 범한여행은 우선 40척의 건조를 끝내고 현재 성능검사중. 9월까지 다시 30척을 더 만들 계획. 바지선의 설계도 현재 심사중이다.
◇보트=뚝섬유원지에 들어설 보트장에는 아리랑보트·로얄관광·한창산업·김욱씨 등 4개 업체가 각각 1백대씩 모두 4백척의 보트를 띄우게 된다. 현재 4개업체가 공동으로 자양동에서 2∼3인용 보트를 만들고 있는데 1백50척의 건조를 끝냈다. <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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