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학교 개교80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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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사학의 명문 중동중·고등학교가 10일로 개교 8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함께 돌사자상을 제막하고 12일까지 중동80년 사진전, 미술전, 가훈전을 여는등 기념행사를 갖는다.
l906년 관립 한어학교 안의 야학으로 출발한 중동은 1914년 백농 최규동 선생이 인수해 일어·수학과에 이어 초·중 고등 3과의 서학을 설치, 만학도들에게 정규교육의 길을 열어주었다.
49년 초대 서울대학교총장을 역임한 백농의 교육이념은 「구국을 위한 인재양성」.
개교당시의 전동(지금의견지동39의7)에서 8년, 수송동 구교사에서 72년을 거쳐 84년 일원동 618로 옮겨 새로운 중동을 맞으면서 배출한 인재는 모두 6만여명.
전진한·안호상·윤치영·양일동씨등 정치인, 이병도·이희승·조용욱·양주동·김재준·신석호·이병주씨등 학자, 시인 김광섭, 서예가 김충현씨등이 중동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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