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주 주도 페루자 근처에서 24일(현지시간) 오전 3시 36분쯤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로이터=뉴스1]
이탈리아 중부 페루자 근처에서 24일(현지 시간) 오전 3시 30분쯤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국이 밝혔다.
진앙은 중세 문화유적으로 유명한 페루자에서 76㎞ 떨어진 곳에 있는 내륙이며, 진원의 깊이는 10km로 얕은 편이라고 지질 조사국은 전했다.
지진 발생지역 인근에선 첫 지진 후 규모 3.3∼5.3의 여진이 8차례 발생했다.
AFP, 로이터 통신 등은 진동이 북동쪽으로 116㎞ 떨어진 로마에서도 느껴졌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지진이 가장 잦은 지역으로 나폴리 인근의 베수비오 화산과 시칠리아 섬의 에트나 화산이 지금도 활동하고 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2009년 4월에는 스키장과 여름 휴양지로 유명한 라퀼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300명 이상이 사망했다. 규모는 6.3이었다. 이번 진앙지와는 44km 가량 떨어져 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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