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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 원전사고 발생 때부터 알았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미국은 체르노빌 핵사고가 본격화되기 하루전인 지난달 25일부터 체르노빌의 원자로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있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상공을 비행중인 KH-11스파이위성을 통해 사고가 발생하기전의 상황, 발생, 사고의 규모와 개요 등을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이다.
미국은 소련이 28일 뒤늦게 사고가 발생했다고 시인한 것 보다 2일전인 26일 원자로의 멜트 다운이 시작된 것을 확인했고 이어 27일 수소폭발로 보이는 화학적 폭발 등을 낱낱이 알아냈다.
또 미국은 두 번째 원자로도 멜트다운 됐거나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이 의성을 통해 알아냈다. 이 스파이 위성은 8억 달러짜리로 지상 3백21㎞에서 4백82㎞ 상공에서 사진을 촬영한다.
열쇠구멍(keyhole)이라 불리는 이 위성은 매일 소련상공을 4회 비행하면서 소련을 정찰하는데 다른 위성이나 지상기지와 협력, 사진을 찍어 워싱턴에 있는 국립사진판독 센터로 전송한다.【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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