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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극『카덴자』공연400회 돌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극단 쎄실의 창작극『카덴자』가 29일 낮 공연으로 4백회를 돌파했다. 이현화작·채윤일 연출의『카덴자』조선조 단종에 얽힌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하여 역사에 대한 개인의 책임을 묻고 있는 작품이다.
막이 오르면 왕위를 찬탈한 왕을 왕으로 섬기기를 거부하는 선비의 고통받는 현장이 나온다.
다음장면에선 한 여자관객을 무대로 끌어올려 방관자적인 자세에 대해 문책을 한다.
시대적 이중구조 속에 역사의 담당자와 방관자의 모습이 드러나며 결국 여관객은 방관한 자신을 되돌아보고 잘못했다고 말하는 것으로 막이 내린다.
지난해 6월4일부터 문예회관소극장에서 막을 올린『카덴자』는 창작극에도 관객의 관심이 모아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5월5일까지 실험극장소극장(서울 종로구 운니동)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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