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관리 완전 전산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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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6차5개년 계획기간 중 모두 2천5백41억 원을 투입, 주민등록·부동산·고용·통관·경제통계·자동차관리 등 6개 부문의 행정관리를 완전 전산화하고 87∼96년까지 10개년 계획으로 서울·부산·인천·대구·대전·광주 등 6개 지역에 수송수단간 연계성을 갖고 집배·포장·재고통제기능을 갖는 종합화물 터미널을 건설하는 등 서비스부문의 구조조정 작업을 펼치기로 했다.
17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6차 계획 서비스부문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계획기간 중 유통·정보·기술용역·관광·해운 등 5개 부문의 발전에 힘을 기울이기로 하고 특히 유통근대화와 기능강화를 위해 시장법개정·할부 판매 법 및 방문 판매 법 제정 등 입법조치를 하는 한편 정부·민간 공동출연에 의한 유통경제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
또 농산물 유통근대화를 위해 2000년까지 1백80개소의 농산물 산지집하장을 설치하고 91년까지 1백36개소의 산지가축 시장을 현대화하며 19개시에 28개 도매시장을 건설, 기존 도매시장과 유사도매시장의 기능을 흡수시킬 방침이다.
공산품의 유통조직 개선방안으로는 제조업의 유통지배를 완화, 업체별 대리점을 상품별 전문도매상으로 유도하고 임대백화점의 직영 화도 추진키로 했다.
정보산업은 정보화 사회의 기반조성을 위한 모법을 제정, 관련정책을 종합조정하며 초·중·고교 및 사회교육기관을 통한 전산교육을 강화하고 정보통신 산업에의 민간참여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기술용역 부문은 전문인력의 양성에 중점을 두어 계획기간 중 총 1백억 원을 투입, 기술용역연수원을 설립함으로써 연5백 명의 신규인재를 양성하고 1천명에게 연수를 시킬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관광부문은 관광자원개발과 서비스인력의 양성에 중점을 두어 91년까지 1백6개소의 국민관광지를 개발하고 마이카시대에 대비, 자동차 야영장을 건설하며 관광산업에 수출산업과 동 등한 지원제도를 마련키로 했다.
해운산업은 업계의 자생력 및 국제경쟁력 확보에 힘을 기울여 해운산업 합리화 계획에 따른 합법완료회사로 회생가능성이 있는 업체에는 선박구입원리금 상환을 3년 거치 5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하며 이용 화물 주에 대한 특혜부여로 국적선 이용률을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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